제수용품과 수산물로 가득한 곳!
생선골목생선, 건어물 등 산지직송 체제 유지로 신선도 및 맛 최고…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서
“대전에 이런 시장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이곳 시장은 수산물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어 수산물 백과사전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대전지하철도 1호선이 동구 판암역에서 유성구 반석역까지 완전 개통이 되면서 노은동에 살고 있는 이모 씨(36)가 시장‘생선골목’에서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말했다.
시장입구에 들어선 이모 씨는 딸이 파전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추자 옛 추억을 떠올리며 파전을 사주는데. 맘씨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만들어 파는 천원에 1개짜리 파전을 한입 가득 넣고 오물오물 거리며 시장 안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최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증가로 전통시장이 많이 사라지는 상황이지만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묻어나는 곳. 그래서 시장을 찾을 때면 늘 사람냄새가 물씬풍기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우리는 명절 때나 제사 때 어디에 가야 싱싱하고 값싼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나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중앙시장 내 있는 일명 ‘생선골목’

이곳은 각종 생선, 활어,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점포는 120여 개로 각 점포마다 산지직손의 연결체제를 유지, 가격의 거품이 없어 백화점 및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타 전통시장보다 10~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생선골목’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일환으로 아케이드(보드위에 날씨에 구애됨이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차양 및 비가림막을 위해 설치되는 시설)를 설치해 비나 눈이 와도 자유롭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생선골목 번영회장은 “대형유통업체와 TV홈쇼핑 등으로 상권이 계속 위축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전통시장이 살아 남기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먼저 노후한 시설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주변 상인들과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에 인근 상인들도 모두 공감을 갖고 매일 1000원씩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3년간 1억원을 모아 구처에 기탁, 구에서 확보한 4억과 함께 총 5억여 원의 사업비로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또한 전통시장에 가면 휴게실, 화장실 등 고객의 쉼터가 없어 대형마트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이런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에서 생선골목 시장 내 최신시설을 갖춘 쉼터(휴게실, 화장실 등)를 마련한 것도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전기를 마련했다 할 수 있다.
한편 시시각각 변하는 상품유통구조에 신속히 적응하기 위해 실시된 2006년 시장상인들의 정보화 교육프로그램에도 전 상인들이 참여해 마케팅 교육을 받는 등 경쟁력 갖추기에도 적극적이다.
생선골목 번영회 회장은 “우리 상인들도 이제는 마케팅 기법이나 친절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해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상품 가격은 전국 어느 시장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앞선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 중앙시장은 우리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재이며 지역경제의 근간으로, 지역 서민경제를 떠받치는 생산의 장소이다.
자! 우리 모두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전통시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보고 어르신들은 옛 고향의 향수를 느끼는 곳으로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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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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