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에 오면 관광愛 물들어요

동구의 산성

갈현성
예로부터 산성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시설 이었다.

특히 산성은 나라의 영토를 경계 짓거나, 한 국가의 안위를 결정짓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했다.
우리 동구에 자리 잡고 있는 성곽은 가양동 산1-1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능성, 용운동의 갈현산성, 직동의 성치산성과 노고산성, 이사동의 비파산성 등 모두 11곳 이다. 산책삼아, 등산삼아 산성을 오르다 보면 별천지가 따로 없다.
역사가 오롯이 숨쉬는 곳. 동구 용운동 있는 ‘갈현성’을 찾아가 보자.

갈현성 등산 사진1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일컫는 말은 엄동설한(嚴冬雪寒)이다. 1월 21일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기이며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다. “소한(小寒)추위가 대한(大寒)의 집에서 얼어 죽었다”,“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맘때쯤이면 가장 춥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제 아무리 춥다고 하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서서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마음 한구석엔 어느덧 설렘으로 가득 차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동장군이 한참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국적으로는 겨울축제가 한참이다.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등 함박눈과 얼음판으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온 가족이 겨울 축제에 참여해 겨울을 느끼면서 추억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한 해를 시작하는 1月에는 가까운 산을 찾아 가족들의 한해 계획과 소망을 들어보는 좋은 시간도 가져봄직 하다.
일찍이 공자(孔子)는 ‘남상(濫觴)’이라는 말을 써서, 사소한 계기와 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남상은 ‘넘치는 술잔’이라는 뜻으로 공자가 어느 날 그의 제자 자로에게 “양쯔 강은 민산에서 시작됐는데 그것이 시작될 때의 물은 겨우 술잔을 띄울 만하였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배를 띄울 만큼 큰 강물도 술잔을 겨우 띄울 정도로 작은 물에서 시작된다는 가르침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어느 시대나 거역할 수 없는 진리였던 모양이다. 시작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말은 도서고금의 문헌 속에 수없이 언급돼 있다.

무자년 새해!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들이의 여우를 즐기면서 우리 동구지역 산성을 찾아 새해설계를 해보자. 매서운 칼바람은 오히려 우리 마음의 찌든 때를 벗겨주고 상쾌한 느낌을 갖게 해주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자! 이번 주말엔 동구 용운동 산9번지 속칭 ‘갈고개’에 자리 잡고 갈현성(葛峴成)을 찾아 나서보자. 이곳 갈현성은 비교적 오르기에 완만하고 산길과 임도가 잘 정비돼 있어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갈현성을 찾아가려면 경부고속철 대전역에서 동구용운동 대전대학교 방향이나 판암 나들목으로 나와 용운동길로 향하다 보면 시내버스 828번 종점직전에 우회전해 삼천포도원을 지나면 갈현성 표지판과 조우한다.
표지판에서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기 시작할 무렵 산속 나뭇가지 꼭대기는 작고 여린몸집을 한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않아 손님을 맞는 양 반겨주며, 여신 포로르… 포로르… 날아다니며 반갑게 재잘거린다.

임도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정산에 용운비룡임도(길이1.6km, 폭4m)란 표지판이 보이고 우측으로 5분정도 올라가면 갈현성에 이르는데 왼쪽으로 대청호가 겨울 하늘빛을 담근 채 잿빛으로 잠잠하고 오른쪽으로는 대전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갈현성은 동구 용운동에서 세천·비룡동으로 넘어가는 갈고개 북쪽 산봉우리(263m)를 중심으로 마치 테를 두른 듯이 쌓은 석축산성이다. 둘레는 약 350m이다.
성벽은 대부분이 무너져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고, 동쪽 성벽에 네모난 돌로 앞면을 맞춰 쌓은 높이 2m 가량만 남아 있으며, 1990년 5월 28일 대전광역시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됐다. 지금은 대전시에서 시민들의 애향심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대전 둘레 산길 잇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곳 갈현성은 세천고개-갈현성-질현성-계족산(11Km)에 이르는 둘레산 잇기 5간 코스로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자! 이제 떠나보자. 혼자라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다. 가족 건강도 챙기고 한해 계획도 세우며, 체력단련도 하고 1석 3조의 효과를 이곳 갈현성에서 누려보았으면 한다.

  • 갈현성 등산 사진2
  • 갈현성 사진
  • 자료관리 담당부서
  • 관광문화체육과
  • 이상화 042-251-4204

최종수정일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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