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에 오면 관광愛 물들어요

동구의 산성

계현산성
예로부터 산성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시설 이었다.

특히 산성은 나라의 영토를 경계 짓거나, 한 국가의 안위를 결정짓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했다.
우리 동구에 자리잡고 있는 성곽은 가양동 산1-1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능성, 용운동의 갈현산성, 직동의 성치산성과 노고산성, 이사동의 비파산성 등 모두 11곳이다. 산책삼아 등산삼아 산성을 오르다 보면 별천지가 따로 없다.
역사가 오롯이 숨쉬는 곳, 동구 삼괴동에 있는 ‘계현산성’을 찾아가 보자.

계현산성 이정표 사진

오색으로 물들었던 가을 단풍이 마지막 잎사귀를 뒤로 한 채 어느덧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다가왔다. “소설 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는 듯 첫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언다는 절기이다. 바야흐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다. 온 세상이 겨울준비로 바쁘다. 이맘때면 김장준비와 시래기 만들어 엮어 달라 무말랭이, 곶감말리기 등 대대적인 월동 준비로 겨울채비에 들어간다. 예로부터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고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라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면 왠지 어깨가 잔뜩 움츠러지는 건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싶다. “겨울은 회상과 우울과 고독의 계절이다. 그것은 지나간 화려했던 계절을 돌이켜보고 해(年)가 지나가는 허탈감 속에서 차가운 밤바람 소리에 가슴 죄는 계절”이라 했던 문화평론과 곽복록 교수의 말이 생각이 난다.

겨울이 왔다는 건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언제까지 고독과 허탈함에 빠져 있을 수 없다. 또한 날씨가 춥다고 ‘따뜻한 아랫목’만 찾아다닐 것인가?
집안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우리 동구지역의 산성을 찾아 지친 심신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재충전 시간을 가져보자.
자! 이번 주말엔 동구 삼괴동 산3-1번지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성재산(325m)에 있는 계현산성(鷄峴山城)을 찾아 나서보자.

계현산성은 비교적 오르기에 완만하고 산길역시 잘 정비돼 있어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그러나 동구 지역에 분포하는 다른 산성과는 달리 주변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되어 있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쉽다.
산성을 가기전에 간단한 구급약과 적당한 식수, 오이 등 먹을거리를 준비해 출발하자. 계현산성을 찾아가려면 경부고속철 대전역에서 충남 금산방향이나 남대전IC(인터페인지) 혹은 산내JC(분기점)로 나와 새로 개통된 대전-금산간 도로로 향하지 말고 구도동 510번 버스종점을지나 구(舊)길 따라 금산방향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첫 마을과 조우한다.
이곳이 바로 삼괴동 ‘덕산’마을이다. 구(舊) 17호선 국도변에 있는 마을입구의 계현산성 안내판을 지나 포도밭사이 오솔길로 20분쯤 산행을 하다보면 닭재에 다다른다.

‘닭재’는 예부터 신라-백제간 경제지역으로 영토수호를 위한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근래에 이르러 대전-옥천(군서명),대전-금사(추부면)간 주민 이동로로 이용돼왔다. 닭재 정상에 이르자 왼쪽으로 만인산과 오른쪽으로 식장산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서 있다. 식장산 방향으로 5분쯤 올라가면 성재산 정산에 있는 계현산성에 도착한다.

계현산성은 삼괴동 닭재 위의 북쪽 봉우리에 축조된 테뫼식(성각의 축조 지형이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하여 산의 7~8부 능선을 따라 거의 수평되게 한바퀴 둘러 쌓은 방식) 석축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220m이다. 성벽의 대부분은 허물어져 있으나 남동쪽의 성벽 일부분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1991년 7월 시(市)기념물 제 24호로 지정됐다. 계현산성은 충청남도 금산군 마전 방면의 추정리산성, 금성산성과 연결되어 있어 이곳에서 넘오는 적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 동으로는 성치산성, 서로는 소호동산성, 사정성, 보문산성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지금은 대전시에서 시민들의 애향심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대전 둘레 산길 잇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곳 계현산성은 닭재-망덕봉-곤룡재-식장산-세천고개(13.6Km)에 이르는 둘레산 잇기 4구간 코스로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자! 이제 망설이지 말고 잠시 시간을 내 계현산성을 찾아가자.
혼자라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다. 한번쯤 체력단련도 하고 등산도 할 겸해서 이곳 계현산성 찾아 옛 선인들의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면 어떨까?

  • 계현산성 등산 사진
  • 계현산성 등산 사진
  • 자료관리 담당부서
  • 관광문화체육과
  • 이우오 042-251-4204

최종수정일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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